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7.31 15:23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하면서 비트코인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8% 상승한 11만8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31% 내린 1억6320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2.0%포인트로 유지된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들은 상반기에 경제활동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은 견조하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2명의 위원 중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9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오늘 회의에 앞서 진행된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에 금리가 인하될 확률이 약 60%에 달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실제 인하가 단행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다음 FOMC 회의는 9월 17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이튿날 새벽 3시에 열릴 예정이다.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같은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1% 상승한 3855.97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0.04% 내린 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1% 상승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12% 내린 800.61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37% 하락한 180.5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2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3점·탐욕)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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