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8.01 09:25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3254.47)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3254.47)보다 9.03포인트(-0.28%) 내린 3245.4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32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95포인트(-1.63%) 내린 3192.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35.15포인트(1.08%) 낮아진 3210.32포인트에 개장한 뒤 곧바로 낙폭을 키워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88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2억원, 1223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98%)와 SK하이닉스(-3.29%)가 나란히 파란불을 켰고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0.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1%)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23%) ▲HD현대중공업(-1.33%) ▲KB금융(-2.34%) ▲두산에너빌리티(-2.59%)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82개, 하락 중인 종목은 802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을 놓고, 최악은 피했지만 자동차 등 FTA 수혜를 본 업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며 "어제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많은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9.00포인트(-1.12%) 하락한 796.24에 출발하며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11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원, 122억원씩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0.10%) 등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4.19%) ▲펩트론(-3.58%) ▲HLB(-1.87%) ▲파마리서치(-4.13%) ▲레인보우로보틱스(-2.98%) ▲리가켐바이오(-2.31%) ▲삼천당제약(-3.15%) ▲휴젤(-4.6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8.0원 오른 1395.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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