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2 15:03
민주당 전당대회 영상 축사…"검찰정권의 정치보복 극복하고 통합정치 실현해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며 새 지도부에게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반자'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축사에서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는 국정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이재명 정부와 원팀이 되어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당 정부는 경제·복지·외교·안보 전 분야에서 유능함을 증명해왔다"며 "이제 이재명 정부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이재명 정부는 해낼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함께 더 강한 민주당, 책임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정치환경에 대한 진단도 이어갔다.
그는 "무도한 검찰정권의 정치보복과 적대정치의 후과를 극복해야 한다"며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파탄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민 삶을 지키는 일,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 안보와 경제를 지키는 일도 이재명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당원과 국민과 함께 민주·개혁·통합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에 저도 힘을 보태며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퇴임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머물며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는 2년 만에 메시지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