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5 12:45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5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검찰·언론·사법 개혁 등 핵심 입법 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정권은 교체됐고 민주 정부는 수립됐다. 이제는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시대정신"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당대회 내내 검언사(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속전속결로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입법 과제를 국회에서 완성하려면 순간순간 의장님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12·3 비상계엄 해제 당시의 결연한 결단력으로 검언사 개혁과 관련된 제도 개선을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민생이 곧 개혁이고, 개혁이 곧 민생"이라며 "국민 삶과 직결된 민생 입법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추진하겠다. 국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또한 당직 인선과 관련해 "실사구시형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선거는 끝났고, 이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공동의 목표는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법안이 국민의 뜻에 따라 실현될 수 있도록 의장님이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저와 정 대표는 17대 국회 동기로, 오랜 시간 함께 정치하며 상의도 많이 했다"며 "이제 국회의장과 집권당 대표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첫 당대표로서 정 대표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크다"며 "그러나 그 역할을 잘 해내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또한 "정 대표가 말씀하신 중요 과제들을 국회가 잘 풀어야 한다"며 "결국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질문에 '밥 먹여준다'고 답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아가 사회 대개혁, 새로운 사회 건설이라는 큰 과제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개헌 작업도 공동선을 이뤄가는 과정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정 대표와 여당이 추진하는 입법 과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상의하면서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