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8.04 14:3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4일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개혁 입법 추진에 당의 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에서는 검찰·언론·사법개혁 중 언론개혁 관련 법안인 방송3법이 맨 앞에 상정된다”며 “국민의 삶을 지킬 안전장치이자,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3법뿐 아니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농안법 등 주요 민생 개혁 입법도 함께 상정된다”며 “오늘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에 다시 시동을 거는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직후 첫 의원총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 대표는 “부족한 제가 집권 여당의 당대표가 됐다. 의원 여러분의 협조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당원과 국민이 전당대회를 통해 세 가지를 명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로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를 열라”, 둘째로 “당정대가 원팀이 돼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라”, 셋째로 “내란 세력을 하루빨리 뿌리 뽑으라”는 국민의 명령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깃발을 높이 들고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당의 단결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이 힘이 있어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라며 “정청래를 지지했든, 박찬대를 지지했든 우리는 한 가족, 한 팀, 한 구성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청래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불이익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주요 당직 인선을 진행 중이니, 용감하게 찾아와 주시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저는 전당대회 전이나 후나 똑같은 사람, 정청래”라며 “항상 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판단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방송3법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방송3법이 언론개혁의 핵심 법안이라고 강조하며, 여당인 민주당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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