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07 16:16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인근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와 평화는 경제 발전의 토양인데, 지난 3년간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보훈 사업을 잘 챙기고 토양 복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함께 김해시 진영읍에 자리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진행한 뒤, 묘소 앞 너럭바위에 국화를 올리고 두 차례 큰절을 올렸다. 묵념과 참배 도중 울컥한 표정을 보인 정 대표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날 참배에는 김병주·이언주·한준호·황명선·서삼석·전현희 최고위원과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동행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노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정 대표는 이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했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잘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정 대표는 "앞으로 어려울 때 자주 연락드리겠다. 잘 가르쳐주시라"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또 "보훈 사업을 잘 챙기겠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는 경제 발전의 토양인데, 지난 3년간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 부분을 복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표 취임 직후 국가보훈정책특별위원회를 당 상설특위로 신설한 바 있다.
검찰개혁 관련 발언 여부를 묻는 말에는 권 대변인이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가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출범한 만큼 개혁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도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4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8일에는 광주 북구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전남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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