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8.14 17:47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분기 회계제도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 타격을 입었다.

롯데손보는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으로 47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1% 급감해 2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제도 변화로 인한 일시적·일회성 영향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39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모습이다.

주력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매출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올해 상반기 롯데손보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51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 늘어났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실적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 올해 2분기 롯데손보의 당기순이익은 36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2%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영업이익 모두 흑자전환하며 2분기 기준 각각 329억원, 154억원이다.

올해 1분기 롯데손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 변화의 영향으로 11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 모습이다.

투자영업이익 안정화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롯데손보는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보험계약마진(CSM)은 총 2조2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중 유입된 신계약 CSM은 2135억원 가운데 2분기 중 유입된 규모는 1036억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CSM의 안정적 성장을 통해 향후 보험영업이익의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차 역마진 해소를 통해 2분기 중 준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계약 CSM의 안정적 확보와 투자 부문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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