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11.04 09:37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경영 체질 개선 노력 끝에 실적이 개선됐다.

롯데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99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697억원)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1293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기준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을 입증했다.

앞서 지난 1분기 롯데손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 변화의 영향으로 11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투자손익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손보의 3분기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투자 수익 안정화는 지속적인 경영 체질 개선 노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해 온 바 있다.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을 바탕으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넘어섰다. 롯데손보의 올해 9월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41.6%다. 이는 전분기 기준(129.5%) 대비 1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속적인 CSM(보험계약마진) 성장에 기반한 영업이익 창출과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 수익성 제고에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

견조한 영업체력도 입증했다. 주력 상품인 장기보장성보험의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1조88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7765억원) 대비 6.1% 늘어난 금액이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이다.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원천이 되는 CSM은 2조26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유입된 신계약 CSM은 3147억원으로, 이 중 3분기에 유입된 규모는 1012억원에 달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 이익 창출과 미래 가치 확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킥스 비율을 포함한 경영지표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손보는 이번 잠정 경영실적을 분기보고서 제출 이전 공정공시 형태로 공개했다"며 "감사인의 회계 검토 과정에서 잠정 경영실적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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