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2 15:10
특사단장에 박병석 전 국회의장…김태년·박정·노재헌 참여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특사단을 오는 24~27일 파견한다. 이번 중국 특사단장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박 전 국회의장이 단장을 맡아 중국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한중 관계 발전 방향 및 양국 간 우호 정서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대변인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추진한 주요국에 대한 대통령 특사단 파견은 마무리된다"며 "우리 정부는 이번 포함 총 12개국에 특사를 파견했으며,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이미 공지한 대로 대통령의 방미와 방일이 확정됨에 따라 추진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특사단은 박 전 의장을 비롯해 김태년·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재단 이사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5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면담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또 26일에는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의 친서 전달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친서는 마련돼 있다"며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이 대통령의 생각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만남을 주선하고 맞춰가려고 했지만 양쪽의 일정이 맞지 않아 일정상의 이유로 없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달 3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데 대해서는 "(중국 측에서) 국회로 초청이 간 것"이라며 "우 의장이 초청에 응한 것이고 대통령에게 초청이 왔는지, 초청에 응하지 않았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