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8.29 19:03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늦게 우원식 의장님께서 동행을 권하셔 수행키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올렸다.
이어 "대통령실이나 국정원 등 어떤 기관에서도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저도 문의하지 않았다"며 "많은 언론인들로부터 전화 문의 폭주하지만 제 경험 등에 비추어볼 때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그리고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정부나 어떤 라인에서도 베이징에서 만난다는 사전 약속도 없고 들은 바도 없다"며 "다만 우원식 의장님 내외분은 국가원수들과 함께 9월 3일 행사 본무대인 천안문 망루에 오르시고, 저는 그 밑의 사열대에 착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님 내외분은 김 위원장 내외분을 만나실 수 있으려는지 추측도 하지만, 김 위원장 동선은 예측불허이니 조우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리셉션 등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 내외나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 등 일부 수행원들을 만나면 모두 수차 만난 사이이기에 대화가 가능할까도 의문이다"라며 "윤석열 3년만에 남북관계도 파탄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DJ 특사 등 수차례 평양을 방문했기에 혹시라도 하고 언론인들 전화하시지만 이것이 제 대답의 전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