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 역할을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세계 지도자 가운데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대통령처럼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것은 처음"이라며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정은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달라"며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진척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사이가 좋았던게 아니고 한때 로켓맨이라는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며 "이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김여정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 메이커'를 한다면 나는 '페이스 메이커'를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북한에 대한 큰 진전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