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9.11 17:47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1일 당무위원회 의결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조 위원장은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제 부족함 탓"이라며 성 비위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했다.

조 위원장은 선출 직후 낸 입장문에서 "조국혁신당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에 대해서는 "너무나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한 뒤 찬반 투표를 거쳐 비대위원장 선출을 확정했다. 비대위 구성 권한은 조 위원장에게 위임됐으며, 오는 주말까지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대해 표결을 진행했고, 압도적인 찬성으로 비대위원장에 선출됐다"며 "빠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구성 결과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비대위의 방향과 실천 과제는 첫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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