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9.13 06:27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린 영향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78포인트(-0.59%) 내린 4만5834.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8포인트(-0.05%) 하락한 658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02포인트(0.44%) 높아진 2만2141.10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 자유재(0.57%), 유틸리티(0.56%), 정보기술(0.45%) 등은 상승한 반면, 헬스케어(-1.13%), 소재(-0.97%), 산업(-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5.4를 기록하며 지난달(58.2) 대비 2.8포인트(4.8%) 하락했다.
한편 시장은 여전히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95.5%로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M7 종목 중 테슬라는 전날보다 27.13달러(7.36%) 상승한 395.94달러에 거래됐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AI(인공지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일 대비 8.89달러(1.77%) 오른 5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U(유럽연합)의 반독점 벌금을 피하게 됐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밖에 ▲애플(1.76%) ▲엔비디아(0.97%) ▲메타(0.62%) ▲알파벳(0.25%) 등은 상승한 반면, 아마존(-0.78%)의 주가만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35포인트(0.11%) 높아진 6001.74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8달러(0.72%) 높아진 66.8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30%) 오른 62.5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34%) 높아진 14.76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70달러(-0.24%) 내린 트레이온스당 3673.30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