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1 06:38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53포인트(0.81%) 오른 4만7368.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63포인트(1.54%) 상승한 6832.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22.63포인트(2.27%) 뛴 2만3527.1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2.68%), 통신(2.53%), 임의소비재(1.49%) 등은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0.34%), 부동산(-0.14%), 유틸리티(-0.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역대 최장기간 동안 이어져온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

9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절차 표결을 실시,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켰다. 특히 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셧다운 사태 종식을 위해 공화당의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상원이 합의안을 하원에 넘긴 만큼, 하원이 이를 동의하고 승인하면 이제 셧다운 종료까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사인만 남게 된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에 약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0.90포인트(5.79%) 뛴 199.05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도 15.71달러(3.66%) 오른 445.23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밖에 ▲아마존(1.63%) ▲알파벳(4.04%) ▲메타(1.62%) ▲애플(0.45%) ▲마이크로소프트(1.85%) 등의 주가도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09.59포인트(3.02%) 높아진 7156.95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셧다운 종료 소식에 일제히 상승 중이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6년 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4달러(0.69%) 높아진 64.0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65%) 오른 60.1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48포인트(-7.76%) 낮아진 17.60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0.50달러(2.76%) 오른 트레이온스당 41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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