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11.12 19:06

키움증권 발행어음 인가도 의결…역대 5번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왼쪽) 본사와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진=박성민 기자)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왼쪽) 본사와 을지로 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의 명예를 안게 됐다.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오는 19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양사는 앞으로 IMA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IMA 사업 자격 취득을 위한 자기자본 8조원 규모의 종투사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인가를 신청했는데, 금융당국은 이 중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양사에게 사업 자격을 내줬다. 

IMA는 종투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가지면서 고객에게 투자수익을 분배하는 상품으로, 원금보장 니즈를 가진 고객과 자산증대 니즈를 가진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신경쟁력이 매우 높은 투자 상품이다.

특히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단 점에서 매력도가 높다. 

해당 제도는 지난 2016년 8월 처음 도입됐으나, 정확한 세부 규정이 없어 사실상 이름만 존재하는 상태였다. 

한편 이날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지정 안건과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만약 키움증권이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최종 인가를 받으면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에 이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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