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11.13 16:31
(사진제공=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삼성생명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으로 2조11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3분기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723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보험계약마진(CSM) 손실과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에도 투자손익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3분기 누적 기준 보험손익으로 1조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11.9% 증가한 1조7130억을 기록해 손익 감소분을 상쇄한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보험금 예실차 확대는 일회성 요인에 해당하고, 앞으로 CSM은 순증할 것이라 전망했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2000년대 초반에 팔았던 일부 건강보험 상품과 1990년대 팔았던 연금보험의 자연 감소분이 예상보다 적어지면 특정기간의 예실차 확대가 발생했다"며 "지난 2년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보유 CSM은 지속적으로 순증할 것이며 올해 연말에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정상적 CSM 조정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3분기 누적 기준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1조7517억원에 달한다. 기말 CSM은 연초(12조9000억원) 대비 8.9% 증가한 14조원을 확보해 생보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건강 상품 라인업을 화대해 순수 건강 중심 상품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리며 "건강 신계약 마진도 전년 동기 대비 0.2배 증가한 16.8배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9월 말 기준 전속 설계사(4만2096명)와 법인보험대리점 가동지사(3939개) 수도 꾸준히 증가하며 판매 채널의 균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 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19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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