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논란을 인정하며 전격 사퇴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주류가 바뀐 모양"이라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부산시장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사실상 자신에게 제기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시인한 셈이다.이에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과거에 이런 사고는 주로 보수정당의 인사들이 쳤다"며 "그래서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 공무원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했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전격 사퇴했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여성의원, 청년부대변인단과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송희경)는 29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 미투당'인가, '더듬어 민주당'인가"라며 "끊이지 않는 여성 비하와 성범죄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자유한국당 여성의원들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출신들의 각종 성추문이 새해 들어서도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아울러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의 왜곡된 성의식의 말로가 야심차게 '인재'라고 영입한 청년에게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확정받았다.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피감동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에 걸쳐 업무상 위력 등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1심에서는 "간음 사건 이후 피해자가 피고인과 동행해 와인바에 간 점과 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9일 내려진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대법원 1호 법정에서 피감독자 간음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상고심에서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으로 피해자를 성관계에 응하도록 했는지, 피해자 김 씨 진술의 신빙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행비서 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회페미'가 결성 1주년을 맞은 8월 16일부터 한 달간 국회의 유리천장 타파를 위한 '여자는 보좌관 하면 안 되나요?' 캠페인을 펼친다.'국회페미'는 성평등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국회 여성 보좌진 기반의 페미니스트 그룹으로 지난해 8월 16일에 결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국회페미'가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터로서 성평등한 국회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에 진행한 '커피는 여자가 타야 제맛입니까?'
어느 입장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왔던,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번 정부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견해왔던 인사가 단행됐다. 바로 윤석열 서울지방검찰청장의 파격적인 검찰총장 내정이다. 인사청문회가 남아있지만 검찰총장의 임명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직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은 절차만 남았을 뿐 이미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이에따라 사법연수원 19기로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자였던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가장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에 이어 사법연수원 23기인 윤석열 검찰총장 내정자보다 상위이거나 동기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안희정 부인 민주원 씨의 주장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 위원회'도 반박 입장을 올렸다.21일 위원회 측은 "피해자는 오랜 대권 주자의 인적 그룹에 최측근으로 투입된 신입"이라며 "민씨가 사적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이며, 메신저 대화는 전체 맥락이 있는데 일부만 발췌해서 재구성하는 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해당 메시지들은 피고인 측에서 1심 때도 불균형하게 재판부에 제공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2차 가해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안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명예를 되찾기 위해 다시 글을 올린다"며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심경을 고백했다.20일 민씨는 페이스북에 "안희정 씨에게는 지금보다 더 심한 모욕과 비난, 돌팔매질을 하셔도 저는 아무런 이의가 없다. 그러나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만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며 김지은씨와 안희정 전 지사의 카톡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지은씨의 거짓말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지 1주일만에 다시 글을 올린 것이다.민씨는 "저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자신의 옛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하고 이에 맞고소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1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에 특화된 민주당, 이쯤 되면 과학이다"라는 논평을 내고 김정우 의원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희정, 박수현, 민병두, 정봉주 그리고 김정우. 또 시작됐다. 추문(醜聞)퍼레이드"라며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 민주당은 벌써 몇 번째냐"고 힐난했다. 이어 "미투와 성추행에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전 수행비서 김지은과 안희정 사건은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지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지은은 지난 12일 출간한 '미투의 정치학' 관련 추천사에서 "마지막 희망을 품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대선 캠프에 들어갔지만 성폭력을 당하고, 사람과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격리됐다"며 "'미투'는 자신의 마지막 외침이었으며, 이 싸움의 끝에는 정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남편을 적극적으로 유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민주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이 사건이 믿어지지 않고 지난 1년여 시간을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김지은씨가 아니라 저와 제 아이들이다"라며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닌 뷸륜이며, 불륜을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그는 "김지은씨가 안희정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았지만,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은 과연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진부한 텍스트'일 뿐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사람에 따라 확실히 다른 대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다보면 이상과 현실 간 괴리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그 주역이 더불어민주당이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 재판으로 법정구속된뒤 유죄판결에 따른 징계를 주기는 커녕 1심 판결을 내린 법관에 대해 '적폐 판사' 운운하며 당력을 집중해서 총공세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로부터 지난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8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의 동부제철, 코스닥의 판타지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동부제철(016380)은 전날 장 마감 후 신규 자본 유치와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하며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에 전일 대비 29.59% 상승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제철우(016385)도 25.52% 오른 5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엔터테인먼트 업체 판타지오(032800)는 소속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리자 '제2 방탄소년단株'로 주목받으며 29.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성폭력을 인정하고 법정구속했던 2심 재판부가 미성년자인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이 역시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이 포인트였다. 하지만 같은 재판부가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면서 여론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지는 모양새다.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강간 등 치상)로 구속기소 된 이모(6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경기도의 한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