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우성숙 기자] "이게 뭡니까. 이제 더 이상 바른 말을 듣지 못하게 됐다니 아쉽네요."평생 직언(直言)으로 살아 온 보수진영의 논객이자 원로인 김동길 연세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온 반응들이다.고인은 지난 2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했지만, 3월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세브란스병원 입원 뒤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못하고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께 숨을 거뒀다. 향년 94세.1928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광복 직전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46년 월남해 연세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 외교와 연관된 논란에 대해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이어 "대통령의 영·미 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했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대표와 지도자들이 모이는 행사인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오늘(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400여명이 참가해 시대의 화두를 만들고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중앙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포럼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자신의 표현 때문에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금지곡을 부르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금지곡이란 의미를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세상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면 잘못된 것이고, 이 전 대표가 말하는 것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가운데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24일 당권주자로 5·18 민주묘지를 찾은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의 방문이다.이 대표는 참배 전 방명록에 '광주 정신 이어받아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이 대표와 지도부는 이어 5·18 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분향하고 묵념했다.이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5월은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켜서, 민주주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냉전 체제 종식의 주역으로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첫 대통령이자 마지막 대통령이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31년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모스크바 국립대 법대 2학년 때 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출세 가도를 달렸다. 1985년 54세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되면서 권력의 정상에 올랐다.고인은 소련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박정희 정권 때 발령된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가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나왔다. 이는 7년전의 '고도의 정치성을 띤 국가행위이므로 정부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뒤엎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0일 오후 A씨 등 7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A씨 등은 1970년대 일체의 유신 반대 행위를 금지한 '긴급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겨레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기렸다. 경축식엔 이철우 도지사, 배한철 도의회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이동일 광복회 도지부장을 비롯해 지역 보훈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경축식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낭독, 독립유공자 정부포상 전수,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도의회의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경축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법무부가 11일 사실상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당장 검찰 수사 범위를 너무 넓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는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한 각종 비판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개정 검찰청법에 의하면 현행 대통령령에서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부분만 삭제하면 되는 것 아닌가."현행 대통령령은 합리적 기준 없이 하위법령에서 수사개시 범위를 자의적으로 과도하게 제한해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을 약화시키고, 수사 지연 등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를 축소한 이른바 '검수완박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사권 확대 장치를 마련했다.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범죄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사법질서저해 범죄와 개별 법률이 검사에게 고발·수사의뢰 하도록 한 범죄는 검찰청법상 '중요범죄'로 묶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했다.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이달 2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통령실이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취소소송'에 대해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대통령실이 소송을 이어가지 않으면 구 전 사장의 해임 처분은 최종 취소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구 전 사장 해임 취소소송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구 전 사장은 태풍 부실 대응 등을 이유로 해임된 데 불복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구 전 사장은 "국토교통부 직원들이 영종도 사택에 허락 없이 들어와 영장도 없이 사실상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감사가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행정소송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부가 '부자 감세' 비판을 받고 있는 세제 개편안에 대해 대해 "오해"라고 진화에 나섰다.이어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에게 감세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겐 혜택을 주고 소득세 감세는 적게 하면서 생색 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추 부총리는 법인세에 대해 "지금 오해가 있는 것 같고 보고 싶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일 때 추진됐던 백현동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 22일 감사원이 '성남시가 민간개발사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MBC만 이를 보도하지 않은데 대해 MBC 제3노동조합은 MBC의 편파성에 대해 비판했다.감사원의 발표가 나오자 KBS와 SBS를 포함해 거의 모든 방송사가 주요 뉴스로 다룬 바 있다.MBC 제3노조는 25일 '박성호 MBC 보도국장은 이재명 의원을 비호하나'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의원은 성남FC 후원금, 대장동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합법적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권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법안을 또다시 들고나왔다. 민주당은 입으로는 민생을 구한다고 하면서 손으로는 특혜법안 연판장을 돌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직무대행은 "민주 유공자 대입 특별전형 신설, 정부·공공기관 취직 10% 가산점 부분은 문제가 많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셀프 보상' 논란으로 좌초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재추진한다.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강민정·박찬대·양이원영·윤영덕 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연명서에는 민주당 의원 159명을 포함해 정의당·기본소득당·무소속 의원 등 총 170명이 동참했다.이번 제정안은 과거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지정해 배우자·자녀 등에게 교육·취업·의료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같은 취지의 법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