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6.12 11:26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새출발기금 이용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새출발기금 출범 이후 2년 동안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새출발기금을 이용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현장 인식 및 이용 후기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방송 제작업을 운영하는 한모 씨는 코로나로 인한 방송 제작환경 변화로 매출액이 급감해 회사 운영 및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재난지원금 수령 등 코로나 직접 피해 입증이 어려워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이 확대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그는 지난 4월에 채무조정을 신청했으며 현재 채무조정 약정 진행 절차 중에 있다.
한모 씨는 "지원 대상 확대로 새출발기금을 신청할 수 있었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열어준 새출발기금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보험설계사인 정모 씨 역시 금리를 낮춰 빚을 갚을 수 있었다. 그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신청해 기존 연 7.9% 대출금리를 연 4%대의 낮은 이자율로 조정받고 상환기간을 10년 연장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채무를 상환할 수 있게 돼 채무 부담을 덜게 됐다"며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고통받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새출발기금이 널리 알려져 도움을 받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금융위원회 기업구조개선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통해 빚으로 고통받는 사업자가 재기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남주 캐모 사장도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새출발기금 이용자의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정부의 정책을 성실히 뒷받침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온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출발기금은 현재까지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6만8256명(채무액 11조524억원)에게 채무조정 신청을 받았다. 이중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2만436명과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하고 평균 70%의 원금을 감면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