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05 15:02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중 8% 이상 급락하면서 5일 양 시장 모두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14분30초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피 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채 1분 이상이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주식 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진행된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인 2676.19포인트보다 216.97포인트(8.10%) 폭락한 2459.22를 기록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56분 코스닥 역시 같은 이유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된 건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킷브레이커는 단계별로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1단계 발동 이후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1분간 지속)하면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된다.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2단계 발동 이후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1분간 지속)할 경우 당일 매매 거래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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