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08.06 06:11

다우 2.60%↓·S&P 3.00%↓·나스닥 3.4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99포인트(2.60%) 낮아진 3만8703.2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3포인트(3.00%) 하락한 5186.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08포인트(3.43%) 내린 1만6200.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와 S&P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날 아시아 증시에서 닛케이가 12.40%, 코스피가 8.77% 내린 점을 감안하면 낙폭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정보기술(-3.78%)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통신(-3.35%) ▲임의소비재(-3.07%) ▲부동산(-2.95%) ▲금융(-2.91%) ▲의료(-2.66%)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아시아 증시 폭락에 동요했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현격히 둔화하고 있고, 제조업 부문도 4개월 연속 위축을 보이는 등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블랙웰 반도체 생산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6.82달러(6.36%) 급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애플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주식 보유량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에 10.59달러(4.82%) 내린 209.2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 ▲테슬라(-4.23%) ▲아마존(-4.10%) ▲알파벳(-4.45%) ▲메타(-2.54%) ▲ARM(-2.64%) 등도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7.32%)와 마이크로스트래터지(-9.60%) 등도 함께 폭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64.90%) 급등한 38.57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VIX가 30을 넘어설 경우 '극심한 변동성'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88.31포인트(1.92%) 내린 4519.45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하락 흐름을 보이다 상승하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6%) 오른 77.16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2%) 높아진 7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8.30달러(0.74%) 내린 트레이온스당 2451.30달러에 거래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