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4.08.05 15:29

삼성전자·SK하이닉스 10%대 하락
외국인투자자 1조3천억 매도 폭탄

2일 장마감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2일 장마감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월요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이 파랗게 질렸다. 시총 상위 종목까지 무너지며 코스피 지수는 2400선까지 위협 받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는 장중 9.19%까지 하락했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까지 하락폭이 커지자 오후에는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버팀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55% 밀렸다. 반도체 시장을 함께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10.68% 하락했다.

시총 6위인 기아차도 하루 만에 10.36% 낙폭을 보였고 POSCO홀딩스와 네이버도 각각 12.48%, 10.27%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에너지주도 낙폭이 컸다. 삼성SDI는 10.85%, LG화학은 13.13% 하락했다.

금융주도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시총 8위인 KB금융은 9.13%, 신한금융도 8.76% 뒤로 밀리며 호실적 기대감은 사라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만 1조379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까지 팔아 치우며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후에도 8% 이상 지수가 하락하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서킷브레이커는 2020년 3월 발동된 바 있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