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8.22 11:0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10대 그룹 상장기업 임원들을 만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공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22일 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SK ▲LG ▲포스코홀딩스 ▲롯데지주 ▲한화 ▲GS ▲GS ▲HD현대 ▲신세계 등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10개 대기업 재무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되는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상장된 계열회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주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밸류업 자율공시가 시작된 지난 5월 27일 이후 이날까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기업은 ▲키움증권 ▲에프앤가이드 ▲콜마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DB하이텍 등 7개뿐이다. 예고공시를 포함한 상장사를 포함하더라도 참여율은 0.6%에 그치고 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설명회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의 밸류업 공시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하는 등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표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다음 달 중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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