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30 14:04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의 구조 개선과 내부 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30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 등과 만나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고 강조하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 주길 부탁한다"며 책무 구조도 시범 운용 참여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계 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 기능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금융지주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지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오는 2025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관리, DSR 등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창의적인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고 금융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해외 진출 등 우리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금융권을 향해 과도한 이자 수익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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