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09.30 14:04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조용병(왼쪽부터) 은행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조용병(왼쪽부터) 은행연합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의 구조 개선과 내부 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30일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연합회장 등과 만나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고 강조하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 주길 부탁한다"며 책무 구조도 시범 운용 참여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가계 부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 기능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며 "금융지주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지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사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며 "오는 2025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 관리, DSR 등을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창의적인 전략과 해법을 모색하고 금융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해외 진출 등 우리 금융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 등을 마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금융권을 향해 과도한 이자 수익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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