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0.08 07:38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3대 지수가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에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51포인트(0.94%) 낮아진 4만1954.24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3포인트(0.96%) 내린 5695.94에,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95포인트(1.18%) 미끄러진 1만7923.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에너지(0.35%)를 제외한 유틸리티(-2.32%), 통신(-1.97%), 임의소비재(-1.92%), 금융(-1.24%), 필수소비재(-1.10%) 등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43포인트(17.86%) 상승한 22.64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투심이 억제됐다. 이날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올라 4%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는 앞서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영향이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단번에 0.5%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확률은 사실상 사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 FOMC에서 '빅컷'을 단행할 확률을 0%로 반영했다. 

한편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97달러(3.81%) 오른 81.02달러에 거래되며 80달러선을 돌파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86달러(3.85%) 높아진 77.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80달러(2.24%) 오른 127.7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M7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로보택시 공개에 대한 기대에 직전 거래일 급등했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9.25달러(-3.70%) 내린 240.83달러에 장을 마치며 약세였다. 구글의 알파벳은 법원이 구글의 앱 스토어 사업인 구글 플레이에서 더 많은 경쟁을 허락하라고 명령한 영향에 4.08달러(-2.44%) 미끄러진 162.98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아마존(-3.06%) ▲넷플릭스(-2.47%) ▲애플(-2.25%) ▲메타(-1.87%) ▲퀄컴(-1.16%) ▲인텔(-0.93%) 등이 동반 내림세를 탔다. 

기술주들의 약세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03포인트(-0.19%) 내린 5196.8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40달러(0.20%) 하락한 트레이온스당 2662.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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