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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2.11 14:24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탄핵 정국 등 정치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리은행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주요검사 결과 발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11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현재 경제상황과 금융여건 등을 고려해 우리은행의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발생한 우리은행 부당대출 등 은행권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내부통제 미비사항 등을 연말 발표할 예정이었다. 금감원은 지난달 15일까지였던 우리은행 정기검사 기간을 2주 연장한 끝에 마무리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금융지주 관련 전 회장 불법대출 검사를 진행 중인데 임종룡 회장, 조병규 은행장 재임 기간에도 유사한 불법 대출이 발견됐다"며 "12월 중 우리금융·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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