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1.16 06:44

PPI 이어 12월 CPI 예상 밑돌아…대형 은행株, 호실적에 나란히 강세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27포인트(1.65%) 오른 4만3221.5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00포인트(1.83%) 상승한 594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3.02%), 통신(2.66%), 금융(2.58%), 정보기술(2.22%), 유틸리티(1.46%) 등은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0.09%)는 하락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4%,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직전 달의 상승률(0.3%)과 시장 예상치(3.3%)를 모두 하회한 것이다.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제 지표다. 

앞서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의 예상을 밑돈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드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채권수익률은 0.12%포인트 급락해 4.65%까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은행주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까닭에 전날 대비 34.39달러(6.02%) 급등한 605.92달러에 거래됐다. 시티그룹도 5.56달러(1.26%) 상승한 446.78달러에, JP모건체이스 역시 4.88달러(1.97%) 뛴 25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4.48달러(3.40%) 오른 136.24달러에 거래됐고 ▲메타(3.85%) ▲테슬라(8.04%) ▲애플(1.97%) ▲아마존(2.57%) ▲알파벳(3.11%) 등의 주가가 함께 상승세를 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59포인트(-13.84%) 하락한 16.1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7.71포인트(2.13%) 상승한 5153.6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3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51달러(3.14%) 오른 82.4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2달러(3.56%) 높아진 79.0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7.90달러(1.41%) 오른 트레이온스당 2720.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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