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일영 기자
  • 입력 2025.01.24 14:27

삼성화재·메리츠 이어 세 번째 자동보험료 인하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제공=DB손해보험)
DB손보 사옥 전경. (사진제공=DB손해보험)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리더들이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섰다.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보험 요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오는 4월 초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7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메리츠화재(1% 인하)와 삼성화재(1% 인하)에 이어 DB 손보가 세 번째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했다.

DB손보는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내린 데 이어 올해도 인하를 확정했다. 이로써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게 된 셈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3.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9.8%)과 비교해 3.5% 포인트 악화했다.

연말 한파와 폭설이 손해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82%를 넘기면 손실 구간으로 인식한다.

악화한 업황 속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상생 금융'에 동참해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웠다고 분석된다.

DB손보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자 자동차보험료를 인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 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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