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2.02 12:29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출처=BBC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출처=BBC뉴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반발헤 미국 상품에 25%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연설을 통해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55조원) 상당의 미국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원)규모의 제품에는 4일부터, 1250억 캐나다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상품은 21일 이후에 관세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또 트뤼도 총리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조달 및 기타 파트너십 등과 관련된 조치를 포함해 여러 비관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국민들에게는 자국산 제품 구매와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는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이라며 "관세가 미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과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보와 공중보건 실무협상을 제안하면서도 보복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B를 실행하도록 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추가했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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