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01 06:50
(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예상과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에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47포인트(-0.75%) 내린 4만4544.6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4포인트(-0.50%) 하락한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4.31포인트(-0.28%) 미끄러진 1만9627.44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0.74%), 임의소비재(0.09%) 등은 상승했지만 에너지(-2.74%), 정보기술(-0.79%), 소재(-0.73%) 등은 하락했다. 

주간으로 보면 이번 주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1.7%씩 하락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0.2% 상승했다.

월간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4.7%,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2.6%, 1.5%씩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예상에 부합한 까닭에 상승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PCE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씩 올랐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소식이 증시 상승을 멈춰 세웠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다음 달 1일(현지시간)부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재화에 10%의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이 달러를 다른 통화로 대체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날 대비 4.58달러(-3.67%) 내린 120.07달러에 거래되며 약세였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도 0.67%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9포인트(3.72%) 상승한 16.4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4.68포인트(-0.29%) 내린 5015.85에 장을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연이틀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4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57달러(0.75%) 오른 76.4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6달러(1.18%) 높아진 73.59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30달러(-0.40%) 내린 트레이온스당 2833.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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