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2.13 15:25
임종룡(사진 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임종룡(사진 왼쪽)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그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임종룡·양종희·함영주·이찬우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경영진의 감시·견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과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사회 사무국 직원에게도 이사회 운영 보조를 위한 업무 팁(Tip)과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을 교육한다.

협약식에는 이준수 금융연수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사외이사의 폭넓은 이해도 촉진을 통해 이사회의 내부통제 역할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도 "사외이사 양성을 위한 지원규모 확대와 교육 제공자, 그리고 수요자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추어 기업과 주주 모두의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양질의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 더욱 신뢰받는 이사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사회 역할 강화 흐름 속에 이번 프로그램이 실효성 있게 안착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그동안 진행해온 자체적인 지원 노력에 이번 안이 더해진다면 금융그룹사의 올바른 지배구조 확립이 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찬우 NH금융지주 회장은 "책무종합시스템 구축 등 책임경영을 강화 중인 상황에서 이번안 참여로 이사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를 대신해 참석한 고석헌 신한지주 전략부문장은 "연수별 교육 내용이 차별화되는 만큼 이사회 전문성 제고와 모범적 지배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