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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2.18 11:2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1위 업비트에 대한 제재 결론을 곧 내리겠다고 밝혔다.
18일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비트 제재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지적에 "조속히 결론 내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서 업비트 3차 제재심이 열린다고 나오는 만큼 시장이 관심을 갖는데, 왜 지연되고 있는지 이유도 밝히지 않고 깜깜이로 운영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제재심에서 당사자 쪽 의견을 듣는 회의를 몇 차례 하다 보니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8월 업비트의 사업자면허갱신 신고 신청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고객확인(KYC) 의무 위반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수십만 건 이상 발견했다.
금융기관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거래 고객의 신분증으로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업비트는 이 과정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FIU는 지난 10일 업비트 3차 제재심을 열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갱신신고와 관련해 "차질이 없도록 일정을 관리하고 해당 회사들과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고객확인제도 인증 부분은 현황이 어떤지, 실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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