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21 16:46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판매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2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1조3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4%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조2193억원, 영업이익은 1조410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2%, 42.8% 오른 수치다.
장기보험 손익 급등이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6% 급등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율이 증가해 보험금 예실차 적자가 늘었으나, 실손보험 요율 인상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해 손익 신장을 이뤘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90.5% 급감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이 상승한 탓이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8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은 155.8%를 기록해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하락한 수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 신계약 CSM 배수 성장과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CSM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비롯해 자본성 증권 발행과 출재 추진 등을 통해 킥스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