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3.11 16:47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선에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한 까닭으로 분석된다. 

1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4% 하락한 8만4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는 7만달러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0.41% 상승한 1억1986만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침체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것을 예측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우리는 혼란을 겪을 것이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4%대 하락하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코인시장도 즉각 반응하며 약세를 띄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들도 나란히 내림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44% 하락한 1894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6%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 역시 3.87% 미끄러진 2.0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3.85% 내린 543.48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시총 6위 솔라나는 3.46% 하락한 12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15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7점·공포)보다 2점 하락한 것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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