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3.20 06:03

트럼프 '관세 전쟁' 여파에 2연속 동결…한국과 1.75p 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출처=연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예상대로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동결했다. 

1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1월 29일 올해 첫 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한 뒤 2회 연속 동결이다. 

앞서 FOMC는 지난해 9월,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낮췄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 후 첫 회의인 지난 1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가 중단됐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 선포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 인하 시계가 멈춰선 셈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취임 이후 캐나다, 중국,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가 일시적으로 철회하고 다른 국가에도 4월 상호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은 이번에 새로 공개한 금리전망(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두 차례, 0.5%포인트로 유지했다. 

다만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성장률은 0.5%p 낮아졌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0.2%p 높아졌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2.1%) 대비 0.4% 하향한 1.7%다.

SEP에서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지난해 12월과 같은 3.9%로 유지했다. 연준 정책 결정자 19명 중 11명은 연내 최소 2회 인하를 예상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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