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진은영 기자
  • 입력 2025.04.04 16:24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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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진은영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4일 코스피가 1% 하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8포인트(-0.86%) 하락한 2465.42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2억원, 62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1조78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4.44%) ▲셀트리온(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2.60%) ▲SK하이닉스(-6.37%)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현대차(-1.03%) ▲삼성전자우(-1.06%) ▲기아(-1.21%) ▲네이버(-0.4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가 하락하며 국내 반도체주가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2400원(-6.37%) 하락한 18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500원(-2.60%) 내린 5만61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한화비전(-8.19%) 등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했다.

조선 업종도 하락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월 대비 71% 급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3.35%) 내린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3.21%)과 삼성중공업(-2.07%)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관세무풍 지대로 불리는 게임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크래트폰은 신작 '인조이'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만8500원(5.23%) 상승한 3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도 4.22% 상승했다. 

유통업종도 상승했다. 이는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며, 내수 활성화 공약과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100원(12.63%) 뛴 1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롯데쇼핑(9.12%) ▲GS리테일(7.3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의 급락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두 가지 중요 이슈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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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57%) 상승한 687.3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0억원, 3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8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7.68%) ▲HLB(1.05%) ▲에코프로(8.88%) ▲휴젤(0.57%) ▲삼천당제약(1.25%) ▲코오롱티슈진(2.22%)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55%)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전일과 동일한 4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엔터 및 미디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며 정권 교체 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은 전일 대비 7700원(7.12%) 상승한 1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스튜디오드래곤(5.86%) ▲디어유(3.96%) 등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32.9원 내린 1434.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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