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3 12:00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꼬마빌딩 거래량은 2061건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꼬마빌딩은 일반적으로 연면적 500평 이하, 7층 이하 건물을 말한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또 7월부터 스트레스DSR 3단계로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주택보다 건물 투자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다만, 수익형 부동산은 경기 상황에 민감하다. 지금과 같은 내수경기가 위축된 분위기에서 안정적인 임차인을 찾기 힘들다.
또한 최근 들어 꼬마빌딩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상가로 채워진 건물보다 일반 사무용 건물 선호도가 높다. 즉, 소비경기가 좋을 때는 상가 중심 빌딩이 큰 인기를 누렸으나 요즘은 공실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다.
대신 사무용 건물은 상대적으로 세입자 관리가 쉽고 임대료도 안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많이 찾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수익률을 먼저 계산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출을 최대한 내서 매입하면 임대료를 받아도 역마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현재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임대수익률이 2%대 이하인 경우가 많다.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해도 투자 매력이 없어 보인다. 강남권과 같은 입지가 좋은 곳도 일반적으로 임대수익률이 연 2~3%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3%대 임대수익을 목표로 하고 주변 임대시세를 조사한 후 매입하는 게 안전하다.
일단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사무용 부동산은 2025년 완만한 회복세로 전망했다.
임대료 상승이 계속되면서 사무용 부동산 평균 가격도 상승세로 예상했다. 특히 투자를 꺼리게 했던 공실률은 지난해 서울과 분당 지역의 대규모 공급이 사무실 공실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22만평대로 신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균형은 점차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빌딩 시장은 내수경기 위축, 소비의 온라인화로 과거처럼 무차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어렵다"며 "빌딩도 양극화 현상이 심하므로 투자하더라도 수요가 많은 역세권, 산업단지, 대학가 등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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