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5.06 12:00
서울 한 아파트촌 전경. (사진=안광석 기자)
서울 한 아파트촌 전경. (사진=안광석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분양가 80%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한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 대출을 활용해 분양받을 수 있는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됐을 경우 분양가 80%까지 최대 40년 동안 최저 2% 금리로 대출해주는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2월 출시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 연계되기 때문에 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해야 대출 대상자가 된다. 따라서 올 상반기 중으로 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39세 무주택자로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사용해 청약에 당첨된 경우다. 단,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1년 이상 가입하고 1000만원 이상 납입실적이 있어야 한다.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다. 최근 분양가 치솟으면서 서울 내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이 조건에 맞는 아파트 단지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로 수도권 외곽지역과 지방의 아파트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은행 스타뱅킹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 난방동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적합 매물로 꼽았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전용 70㎡, 84㎡가 대출 조건에 들어간다. 공급가 70㎡는 4억6600만원이고, 84㎡는 5억5000만원이다.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는 84㎡ 타입만 공급되는데 A타입은 5억8770만원, B타입은 5억7960만원, C타입 5억9310만원이다.

지방의 경우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2차'가 대출 조건에 부합한다. 전용 84㎡ A타입 공급가는 4억8300만원이며, B타입은 4억5300만원, C타입은 4억3300만원이다.

서울에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 대출을 활용해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청년들은 주로 서울 외곽지역에서 분양하는 소형 평형 아파트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서울에서 청약받은 단지들을 살펴보면 서울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에서 가장 작은 전용 39㎡ A타입(5억8700만원)과 B타입(5억7500만원)만 대출 조건에 해당했다.

청약에 당첨이 된다면 분양가의 80%를 대출받는다 해도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시기가 청약에 당첨된 주택의 소유권 이전 등기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잔금 납부 시점에 대출이 가능하므로 계약금이나 중도금 등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청약 전에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 대출 조건을 갖춘 아파트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많기 때문에 묻지마 청약이 아닌 입지와 상품성을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