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4.17 16:50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만3000달러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가상자산 행사 '토큰2049'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1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9% 상승한 8만4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04% 내린 1억2258만원을 기록 중이다.
토큰2049(Token2049)는 매년 두바이 또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암호화폐 행사로, 주요 웹3.0 기업 창립자와 임원들이 업계 전망과 정책 환경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 연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책임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 로버트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총괄 등 주요 업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비트겟은 "이번 발표에 저명한 정치 가문 출신 연사가 있다는 것은 전통적인 권력 구조와 디지털 자산의 세계 사이에 잠재적인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디지털 자산 환경의 현재 상태와 미래 궤적 외에도 규제발전과 제도적 도입에 대해 말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트코인도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44% 상승한 1604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2.52% 상승한 2.09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1.05% 오른 584.25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7.92% 상승한 13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0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9점·공포)보다 1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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