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5.02 18:42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하나은행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64억원에 달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일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외부인에 의해 발생한 3건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첫 번째 사고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발생했으며, 사고금액은 30억9826만3000원이다. 해당 사고는 하나금융 자체 조사를 통해 발견됐으며, 손실금액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하나은행 측은 "외부인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사고는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단 두 달 동안 발생했다. 금융사고액은 20억7900만원이며, 민원과 제보를 통해 적발됐다. 전액이 손실로 확정됐으며,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회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세 번째 사고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약 2년 동안 이어졌으며, 금융사고액은 11억9714만9000원이다. 이 가운데 7억6997만4000원이 손실로 추정된다. 사건은 수사기관의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현재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심사 검증 항목을 강화하고 서류 진위여부 확인 규정을 세분화하는 등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담보물 매각 등 피해금액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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