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희진 기자
  • 입력 2025.04.15 11:25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 본점.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하나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35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고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4월 30일 발생했다. 사고 금액은 350억원, 손실 예상액은 1억9538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측에 따르면 차주사가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제출했던 계약금, 중도금 이체확인증 등 대출 서류가 허위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의 주요사안 보고를 통해 사고를 인지했다"며 "사고 금액의 99.5%는 기한이익상실 조치와 담보물 매각 등을 통해 회수했으며, 잔여 손실분은 내부 기준에 따라 상각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인지 시점이 실제 발생일보다 상당 기간 지연된 데 대해 "외부에서 고의로 사기를 시도한 사례로, 초기에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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