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30 10:41
순이자이익 16%↑, 비이자부문 손익 개선…자산건전성도 강화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토스뱅크가 7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 모두 개선세를 나타내며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26.15% 증가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 대비 16.30%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비이자수익은 플랫폼 기능 강화와 자체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에 힘입어 37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47억원) 대비 51%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152억원 손실로 적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토스뱅크 측은 "대부분의 수수료가 무료인 비용 구조에도 불구하고 목돈굴리기(WM), 체크카드, 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성장도 이어졌다. 같은기간 여신 잔액은 14조8500억원, 수신 잔액은 30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500억원, 28조3100억원) 대비 각각 7.2%, 6.0% 증가했다. 총자산은 32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대율(평균잔액 기준)은 57.50%로 전년 동기(56.42%)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고객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 동기(986만명) 대비 26.3% 늘었다. 같은기간 MAU는 865만명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측은 "고객 수 성장에 따른 플랫폼 활성화가 외환 송금, 시니어 특화 서비스, 금융상품 직접 판매 등 신규 서비스 확대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5.62%로 전년 동기(206.35%) 대비 79.2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1.26%로 전년 동기(1.34%) 대비 0.08%포인트 감소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8%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BIS 기준)은 15.90%로, 바젤3규제 기준을 적용(2024년)한 이후에도 전년 동기(14.87%) 대비 1.03%포인트 개선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 1분기 실적은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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