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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익 기자
- 입력 2025.06.13 14:25
FTA·공익소송 주도한 '통상 전문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일 만에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송기호 변호사(62)를 임명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공식 출근해 업무에 착수했다.
송기호 신임 실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변호사가 됐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오류를 공개 지적해 'FTA 저격수'로 주목받았으며, 가습기 살균제 손배 소송,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문서 정보공개 소송,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정보공개 청구 등 공익소송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당초 상황실장 인선 후보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이 거론됐으나 재판 중이라는 점에서 배제됐고, 복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상임고문도 전남도 경제부지사로 임명되며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