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6.13 16:19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대표로 김병기 의원(3선·서울 동작갑)이 선출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167명의 의원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진행된 수락 연설에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경쟁을 해주신 서영교 후보님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를 선택해 주신 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내란 종식과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세 번째 트랙으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167명의 의원과 500만 당원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상의드리고 경청하겠다"며 "국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에 임하는 의원 개개인의 성장도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제22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출에 반영됐다. 다만 민주당은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으로,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 시절 인재 영입 18호로 발탁됐다. 같은 해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이어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기 당대표를 맡았던 시절 당 살림을 책임지는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고, 지난 총선을 앞두고는 후보자검증위원장을 맡아 당내 체제 정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국회 정보위 간사로 활동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에도 깊이 관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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