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6 16:5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9일부터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최종 전당대회는 8월 2일 열린다.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16일 국회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제2차 임시 전국당원대회' 일정과 선거 방식 등을 의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궐위된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한다.
전준위는 ▲7월 19일 충청권 ▲7월 20일 영남권 ▲7월 26일 호남권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5개 권역에서 순회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권역별 순회 이후, 8월 2일 열리는 임시전당대회에서 최종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박지혜 전준위 대변인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가 각각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경선을 실시한 뒤 본경선을 권역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은 온라인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제외한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은 '당원주권시대'에 걸맞게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구조로 결정됐다. 권역별 경선 결과는 투표 종료 즉시 공개되고, 최종 당선자는 권역별 누적 득표와 전국 여론조사를 합산해 8월 2일 발표된다. 여론조사는 민주·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안심번호 방식으로 진행되며, 2000명 표본을 이틀간 조사해 반영한다.
후보자 등록은 7월 1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전준위는 선거인단 구성 기준을 일부 조정해 권리당원 1표의 가치를 과도하게 줄이지 않도록 '대의원 1명:권리당원 20명 이하' 원칙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창당 70주년 기념행사도 일부 병행할 수 있다. 박 대변인은 "9월 19일이 민주당 창당 70주년인데 당일 행사 개최가 어려울 수 있어, 전대에서 기념식을 겸하는 방안을 홍보분과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대한민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지도부를 신속히 구성하되, 당원주권 강화를 분명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로, 내년 6월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당내에선 정청래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전 원내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며 사실상 양강 구도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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