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5 16:0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총 25명 규모의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6개월이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민생 및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는 원내부대표단 16명을 포함한 원내대표단 명단을 공개했다. 부대표단에는 김남근·김기표·김문수·김영환·김준혁·권향엽·문대림·박용갑·박홍배·오세희·이건태·이성윤·이훈기·전진숙·조인철·채현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김남근 의원은 신설 직책인 '민생부대표'로 지명됐다. 민생부대표는 상법 개정안 등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주요 민생 법안을 전담한다. 김 원내대표는 "상법 개정안은 가장 먼저 처리할 민생 법안"이라며 "김남근 부대표가 법안 추진을 맡고, 을지로위원회 활성화와 함께 사회적 논의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시급한 과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 이해도와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지역·상임위 안배, 비례대표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대표단 외에도 주요 직책 인선도 발표됐다. 원내운영수석은 문진석 의원, 정책수석은 허영 의원이 맡았다. 신설 직책인 '원내소통수석'에는 박상혁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 또 다른 신설 직책인 '원내대표 지원실장'에는 윤종군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원내대변인에는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이 나란히 임명됐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이 된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원내 운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선 "오는 16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상견례를 통해 협의에 나서겠다"며 "당정 협의는 주 1회 정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야당의 법제사법위원장 요구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은 상임위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하기로 되어 있는 만큼, 그 원칙을 지키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과반 득표로 민주당 제22대 국회 민주당 2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그는 내란 종식, 헌정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 대한민국 재건 등 '3대 국정 트랙'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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