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6 14:07
국정기획위 '5년 국정 로드맵 설계' 본격 착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마련할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과제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 등을 구체화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별도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 이후 진행된 제1차 전체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계획과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정부에서 시작해야 했을 일을 3년 늦춰 지금 새로 시작해야 한다. 정부는 이미 출발했고, 우리는 그보다 늦게 출발한 셈"이라며 "문을 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뚜껑 없이 달리는 열차와 같은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회복과 성장, 인권과 행복추구권 보장이라는 세 가지 축이 이번 정부 국정과제의 핵심"이라며 "이제는 준비가 아니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 실현을 위한 재정 재추계, 법안 정비, 과제별 5년 로드맵 마련까지 분과별로 월화수목금금금 일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정부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실수 없이 빠르게 따라잡아야 한다"고 위원들에게 주문했다.

현장 공약 점검 방식에 대해서도 "이번에도 대선 슬로건처럼 '골목골목 국정기획'을 실현하겠다"며 "부처 업무보고 역시 현장을 찾아가 직접 받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업무량이 많고 부담이 크겠지만, 방향을 잡고 해법을 찾아낼 때마다 등골이 짜릿한 기쁨이 있을 것"이라며 "위원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됐으며, 약 60일간 국정과제 수립 작업을 이어간다. 위원회는 국정기획·경제·사회·정치행정·외교안보 등 7개 분과와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국민주권위원회'와 '국정자문단'을 함께 설치하고, 현장 간담회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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