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6 17:4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출국길에 올랐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동행했으며, 1박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공항 청사 앞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 등 관계자들이 나와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 우 수석과 함께 청사에서 걸어 나와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했고, 주한캐나다 대사와는 웃으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파랑·빨강·흰색이 어우러진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나란히 트랩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연녹색 정장을 입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탑승 직전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탔다.

이번 G7 회의는 계엄 시도와 내란 위기를 극복한 이후, 한국 정상외교의 재개를 알리는 첫 무대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6개월간 멈춰 있던 정상외교 복원의 출발점"이자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본격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뒤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이어 캐나다 정부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G7 회원국 외에도 한국·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튿날인 17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협력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전후로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여러 나라와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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