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손일영 기자] SGI서울보증보험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 지원센터 전화 연결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완전히 단절된 셈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4일 오전부터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문제가 발생해 아직 원인 파악을 못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보증보험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고객 지원센터 전화 연결도 중단된 상태다.

서울보증보험 고객 지원센터에 전화 연결할 경우 "회사 내 서버장애로 인해 상담이 원활하지 못한 점 양해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이 어려울 경우 다시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만 반복한 후 전화상담이 중단되고 있다.

또 다시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반복된 메시지만 나올 뿐 고객들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보증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전산장애로 전세대출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원인 파악도 안 돼 언제 대출이 실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휴대폰 할부 개통과 부동산 전월세 보증을 비롯해 금융기관 대출 보증 등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장애 복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고객 피해가 우려된다. 아직 구체적인 복구 시점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