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5.07.19 16:08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서 62.77%…박찬대에 25% 포인트 앞서

정청래(왼쪽)·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정청래(왼쪽)·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첫 관문인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과반 득표로 박찬대 후보를 눌렀다.

19일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순회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62.77%를 득표해 37.23%에 그친 박 후보를 25.5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투표는 당초 대전에서 현장 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에 따라 모든 일정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국민 30% 비율로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한다. 권리당원 투표는 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개별 발표되며, 나머지 대의원과 일반국민 투표 결과는 8월 2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일괄 공개된다.

정 후보는 첫 경선지에서 과반을 훌쩍 넘기는 성적표를 받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수도권 및 청년·중도층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심의 벽을 넘기엔 첫 단추부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앞으로 남은 수도권·호남·영남 순회 투표가 승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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